4700만~5160만원…사전계약 90% 이상 마스터즈 선택

5·7인승 이어 2열 2인 독립시트 적용한 6인승 모델 출시

기아자동차는 5일 인천 중구에 있는 네스트 호텔에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5일 인천 중구에 있는 네스트 호텔에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5일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가격은 4700만~5160만원으로, 지난달 21일 11일 동안 7000대 사전계약이 이뤄졌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강인하고 당당한 디자인, 압도적 주행성능, 최신 편의사양으로 새롭게 태어난 신형 마스터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신형 모하비는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디자인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트림은 플래티넘과 마스터즈로 운영된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각각 4700만원, 5160만원으로 책정됐다.

파워트레인은 국산 동급 유일의 V6 3.0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 kgf·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ℓ당 9.4㎞다.

신형 모하비에는 민첩한 조향성능을 위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도 새롭게 적용됐다. 노면 상황에 적합한 차량 구동력을 발휘하는 ‘험로 주행 모드(터레인 모드, Terrain Mode)’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적용됐다. 구체적으로 신형 모하비에는 정차와 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기아자동차가 5일 인천 중구에 있는 네스트 호텔에서 공개한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 후면. 사진=박준영 기자
신형 모하비의 차체는 전장(길이) 4930㎜, 전고(높이) 1790㎜, 전폭(너비) 1920㎜, 휠베이스(축간거리) 2895㎜다.

전면에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후드 캐릭터라인이 적용됐다. 사각형 모양의 램프가 수직 형태로 늘어서 있는 주간주행등도 탑재됐다. 후면 리어 램프는 전면의 주간주행등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과 오로라 블랙펄을 포함한 5종으로 운영된다.

실내에는 운전자가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과 설정에 따라 변하는 입체 패턴 무드 램프 등이 장착됐다. 스피커는 모두 15개가 장착됐으며, 폭넓고 풍부한 음질을 제공하는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내장 색상은 새들브라운 등 3종으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이번에 2열 2인 독립시트를 적용한 6인승 모델도 선보였다. 그동안 모하비는 5·7인승으로 운영됐었다. 2열 시트에는 히티드·통풍 시트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트렁크에 있는 스마트 원터치 폴딩 버튼 조작으로 간편하게 접을 수 있다.

이 밖에 신형 모하비에는 버튼 하나로 고성능 필터와 이온 발생기를 통해 실내 공기 질을 정화하는 공기 청정모드, 터널에 들어갈 때 자동으로 외부 공기를 차단해 주는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외부 기온과 사용자 설정 온도에 따라 실내 공조, 스마트키를 몸에 지니고 차량 뒤쪽에 약 3초간 서 있으면 뒷문이 열리는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 등이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통 SUV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멀티미디어와 최신 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신형 마스터를 출시해 기쁘다”면서 “최고의 상품성과 품질을 추구하는 국내 대형 SUV 고객분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형 모하비는 지난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약 7000대가 계약됐다.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약 90%가 상위 트림인 마스터즈를 선택했다. 또 외장 색상은 오로라 블랙펄이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가 5일 인천 중구에 있는 네스트 호텔에서 공개한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 실내. 사진=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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