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실증시험 기반 물산업 복합지원시설 공식 출범

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홍보 전시관에서 열린 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환경부가 4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물산업클러스터 홍보전시관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을 열었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산업 기술·제품 개발 단계부터 실증 시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이 단지는 국비 2409억 원을 투입해 2016년 착공, 올해 6월에 완공했다.

물산업 클러스터에는 14만5000㎡의 부지에 입주기업이 물산업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실증 설비(플랜트), 수요자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물기술 연구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시험을 위한 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국내 물기업은 약 85%가 20인 미만의 영세기업으로 기술을 개발하고도 실증시험 등을 통한 성능확인 시설을 갖추지 못해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물기업은 물산업클러스터에서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일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기업들의 물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세계 물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강효상 의원, 김부겸 의원, 윤재옥 의원, 추경호 의원,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 입주기업 관계자와 국제물주간 참석 예정인 세계 각국 물 분야 고위급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는 내빈 인사말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을 활용한 합창 공연 및 내빈 참여 공연(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본 행사 이후에는 기념식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실증화시설 순람이 이어졌다. 또 물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에 대한 홍보관도 운영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하는 국제물주간이 전세계 물 분야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이번 행사 기간 출범하는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