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대한항공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9월1일부터 국내 공항의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모바일·웹 및 공항 키오스크) 전용 수하물 위탁(백 드롭) 카운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셀프 체크인은 모바일·웹 또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승객이 직접 체크인, 자리 배정 및 탑승권을 발급 받는 것을 말한다.

대한항공은 셀프 체크인의 편리함으로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운터를 개편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고객은 모바일·웹 또는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체크인을 이용해 선호하는 좌석을 미리 선택하고, 체크인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반석 고객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성수기인 8월에 70%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 부족 현상이 발생해 셀프 체크인 승객은 성수기 또는 혼잡 시간에 수하물 위탁을 위해 장시간 대기해야 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개편은 취항하는 국내 모든 공항이 대상이다.

대한항공은 김포공항 국내·국제선의 경우 지난 8월13일부로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9월1일부터 일반석 카운터가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된다.

대한항공의 이번 개편은 셀프 체크인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석 승객만이 대상이다.

교통약자, 비(非)동반 소아, 임신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한가족 서비스’ 카운터를 비롯해 일등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모닝캄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또한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가운데 미국행 승객은 현행대로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카운터 개편 초기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 무인 탑승 수속 기기인 키오스크 이용 안내 직원을 배치하고, 각 구역별로 헬프 데스크를 마련해 셀프 체크인에 어려움을 겪는 승객들의 수속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흐름에 발맞춰 셀프 체크인 이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보호자와 동반하는 유·소아 승객의 경우 국제선은 지난 1월부터, 국내선은 지난 6월부터 셀프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단체 승객도 모바일·웹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대한항공은 키오스크 이용 고객의 편의를 더욱 높이기 위해 키오스크 체크인 시 승객이 직접 좌석 배정과 함께 수하물도 등록하는 ‘셀프 태깅’ 서비스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객 당 수속 시간이 3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객은 키오스크에서 출력되는 수하물표를 자신의 수하물에 붙여 공항에 마련된 셀프 백 드롭 카운터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승객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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