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019 IDEA 디자인상’을 수상,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는 IDEA 디자인상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현대차의 콘셉트카 ‘르 필 루즈’와 신형 쏘나타(국내명 쏘나타 터보)도 같은 부문에서 각각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

IDEA 디자인상은 미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1980년부터 시작됐다. 심사 기준은 디자인 혁신,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이다. 이는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에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을 받은 에센시아 콘셉트는 지난해 3월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제네시스가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상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제네시스 강남(리테일 디자인 분야)’과 '제네시스 사운드(사운드 디자인 분야)‘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차량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콘셉트카 '르 필 루즈'(왼쪽)와 신형 쏘나타(국내명 쏘나타 터보). 사진=현대차 제공
또한 IDEA 디자인상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르 필 루즈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콘셉트카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각적이고 활동적인 디자인)’를 토대로 만들어진 첫 콘셉트카다. 르 필 루즈는 지난 2월에도 ‘2019 iF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수상 모델인 신형 쏘나타는 쿠페 스타일의 세단으로,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된 첫 양산차다. 이 모델은 주간주행등(DRL)이 켜지지 않았을 때는 크롬 장식의 일부처럼 보이다가 시동을 켜면 램프로 변하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후드 양쪽에 적용돼 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앞으로도 뛰어나고 창조적인 디자인을 개발,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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