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대신 27일까지 집중교섭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사진=현대차 노조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21일 예정된 총파업에 확대간부만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18차 임단협 교섭 후 열린 2차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금속노조 총파업에 확대간부만을 대상으로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원 대부분은 정상 근무를 하게 됐다. 사실상 파업에 불참하는 것이다.

확대 간부는 대의원과 집행 간부 등으로 630명 규모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는 대신 21일부터 27일까지 집중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3차 쟁대위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것과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

노조는 당초 이달 13일 열린 1차 쟁대위에서도 파업 유보를 결정한 바 있다.

업계는 최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 제외를 두고 벌어진 한일 양국 간 ‘경제 전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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