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식품산업 현장 방문...“식품산업 혁신, 하림 중추적 역할”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명 (주)하림 본사를 방문해 하림그룹의 농식품 분야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현황을 보고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하림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농식품 분야 대규모 투자를 통해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하림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하림은 전북 익산에 2024년까지 8800억원을 투자해 2000개의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일 하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해 그룹의 투자 현황 등을 보고 받고 닭고기 가공공장을 직접 둘러봤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식품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하림은 대부분의 대기업과 달리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면서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 줬다”고 격려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식품산업의 전통과 공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북 지역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은 전북 지역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하림푸드 콤플렉스~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주)하림 닭고기 종합가공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5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공유 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년여의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2018년 2월 착공했으며, 2020년부터 단계적 완공과 동시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 제4산업단지 12만709㎡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1200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하림 또 익산시 망성면 소재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에 최근 2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를 마무리했다. 인접한 익산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이미 5만3623㎡(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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