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BA 부회장사 역할…국제표준 정립 주도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SK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국제표준을 3년 내 만들기로 했다.

15일 SK에 따르면,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가 오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소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VBA는 SK와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가 공동으로 설립을 주도한 협의체다.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한다.

VBA에는 SK와 바스프 외에 노바티스(스위스), 보쉬, SAP, 도이체방크(이상 독일), 라파지홀심(프랑스), 필립모리스(미국)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SK는 VBA의 부회장사 역할을 맡아 그간의 사회적 가치 측정 노하우와 경험을 반영해 국제표준 정립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VBA는 참여 기업 수를 늘리지만 논의 효율성을 위해 회원사를 15개 안팎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 2022년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관련 회계표준을 만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해 각국 기업들에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OECD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VBA에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자문단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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