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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현장] 경기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 '고분양가'…“투자가치 떨어져”
  • 기자박창민 기자 philux@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08.13 15:31
다수의 공인중개사 전망…3.3㎡당 평균분양가 1335만원
  •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 사업지. 사진=박창민 기자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SM경남기업이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 공급에 나선 가운데, 다수의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이 단지의 분양가가 높다고 지적했다.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은 구도심이면서 노후단지가 대부분인 경기도 태전지구 2지구에 15여년만에 공급되는 신규단지로 실거주나 투자 목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다소 높은 분양가가 이같은 장점을 상쇄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태전 2지구 근처 1지구와 3지구에 최근 들어선 신규단지들과 입지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노후단지 많은 태전 2지구 내 신규 아파트 관심

SM경남기업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692-63번지 일원에 짓는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은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총 6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3㎡(A·B·C타입) 351가구 △73㎡(A·B·C·D타입) 273가구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약 1335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공급가격(발코니 확장비용 제외)은 △63㎡ 3억2911만원~3억5925만원 △73㎡ 3억7316만~4억678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63㎡ 1100만원 △73㎡ 1300만원이다.

계약금 10%는 1·2차로 나눠내며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 태전지구 구획도. 사진=박창민 기자
태전지구는 태전 2지구에 들어설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을 포함해 총 7개 지구로 나눠 경기 광주의 미니신도시로 조성 중인 지역이다. 2006년부터 태전지구 7개 지구에는 이미 1만20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물량이 공급됐다.

태전지구 7개 지구는 직리천(川)을 기준으로 직리천 상부에 태전1·2지구가, 직리천 하부에 나머지 5개 지구가 구획돼 있다.

개관 첫날인 9일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분양관계자는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의 장점으로 △태전 분기점(JC)과 가까운 입지 △노후단지가 많은 태전 2지구 내 신규단지 △광남초 도보통학권 단지 등을 꼽았다.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의 분양주관사인 신림C&D의 김상열 대표는 "태전지구 내 단지 가운데 태전JC와 가장 가까운 단지"라면서 "수서고속철(SRT) 수서~광주 복선전철 또한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단지는 광남초까지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네이버지도를 통해 살펴보면, 단지와 광남초 간 거리는 반경 약 400m로, 인도 영향을 감안한 도보 예상소요시간은 약 9분이다. 광남고까지는 반경 약 650m, 도보 16분 거리다. 도보 예상소요시간 산출 기준은 성인 평균 도보속도인 시간당 4km(4km/h)를 적용했다.

아울러 단지 내에는 태전지구 아파트 가운데 최초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 "직리천 하부 위치한 단지보다 가격 비싸"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이 단지에 청약통장을 사용할 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망설였다. 높은 분양가가 그 이유다.

태전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태전 2지구는 이전부터 장지동 금광포란재(금광건업, 2004년 준공)나 장지 현대아파트(HDC현대산업개발, 2000년 준공)가 공급된 지역이다 보니 기존 생활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는 지역"이라면서 "이같은 2지구에서 오랜만에 이뤄지는 분양인데다 태전지구 전체가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어 실거주나 투자 측면 모두에서 이점이 있지만, 높은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 이자후불제까지 고려해 주변단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현지공인중개사들이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과 직접적으로 비교한 주변 단지로는 태전 3지구의 'e편한세상 태전2차(삼호, 2017년 9월 준공)'가 대표적이다. 두 단지는 직리천(川)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거리는 반경 430m 떨어져 있다.

장지동 B 공인중개사는 두 단지를 비교하며 "직리천 상부에는 신규단지가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태전2지구)과 태전IC 효성해링턴플레이스(태전1지구, 효성·진흥기업, 2018년6월 준공)뿐이지만, e편한세상 태전2차가 위치한 직리천 하부는 5개 지구가 모여 있어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집값이 상승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의 분양가와 비교하더라도 e편한세상 태전2차의 매매가가 더 저렴하다고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e편한세상 태전2차의 전용 74㎡(5층)는 지난 7월 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비역세권 입지도 단점으로 거론된다.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과 경기광주역까지는 반경 약 1.8km, 도보 28분 거리다.

다만 태전지구 내 모든 단지가 비역세권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의 향후 일정은 13일 1순위 청약, 1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21일이며, 계약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직리천 하부가 상부보다 추후 집값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는 공인중개사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상부에 분양하는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이 어떤 청약 성적을 낼 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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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8/13 15:31:22 수정시간 : 2019/08/13 15: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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