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약 48%, 9시 대신 다른 출근시간 선택

유한킴벌리 2019 상반기 임산부간담회.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유한킴벌리의 워라밸 기업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육아휴직 후 복직률이 누적 98.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인구의 날에는 저출산과 고령화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사원들의 삶을 배려하면서도, 몰입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유한킴벌리의 기업문화는 매우 유연하다. 유한킴벌리에는 고정된 자리도 근무시간도 없다. 임원도 예외는 아니다. 아침에 아기를 맡기고 출근해야 한다면 10시까지만 출근하면 된다.

저녁시간에 자기개발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라면 아침 7시에 출근해서 4시에 퇴근하면 된다. 부문간의 협업을 위해 10시부터 4시까지의 코어타임만 지킨다면 개인의 생활패턴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본사 사무관리직 중 통상 출근 시간인 9시 외 출근 시간을 활용하는 사원은 약 48%에 달한다. 꼭 본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거주지 근처의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하고,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본인과 가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1993년부터 유연근무방식을 시행해 왔으며, 생산현장의 4조 2교대근무로 직장의 평생학습을 통한 혁신을 주도해 온 바 있다. 현재, 생산직의 4조 2교대 근무를 비롯, 관리직의 시차출퇴근제, 영업직의 현장출퇴근제 등 전 부문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스마트워크를 시행하며 시간, 공간, 자원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사원들이 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면서 개인 또한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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