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929만~2636만원…기아차 SUV 풀라인업 완성

기아차는 11일 경기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소형SUV '셀토스'를 출시했다. 사진은 셀토스 전면. 사진=박준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소형 SUV 셀토스를 월 평균 3000대, 올 연말까지 1만8000대를 팔겠다는 판매목표를 잡았다. 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계약을 통해 5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기아차는 18일 경기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셀토스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셀토스는 기아차의 글로벌 전략 차종이다. 지난달 20일 인도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판매는 국내에서부터 시작됐다. 앞으로 이 모델은 국내에 이어 인도, 중국, 북미시장 등에도 출시된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인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 국내·외 반응이 뜨겁다”면서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 ‘게임 체인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영업일 기준 16일 동안 셀토스는 5100대가 계약됐다. 올해 판매 목표의 3분의 1가량을 채운 셈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 △트렌디 1929만원 △프레스티지 2238만원 △노블레스 2444만원이다. 1.6 디젤 모델 △트렌디 2120만원 △프레스티지 2430만원 △노블레스 2636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아차는 11일 경기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소형SUV '셀토스'를 출시했다. 사진은 셀토스 후면. 사진=박준영 기자
이동열 기아차 국내마케팅팀 차장은 “가성비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를 추구하는 고객을 셀토스를 만들었다”면서 “사전계약에서는 구매자의 상당수가 30대로 집계, 젊은 세대의 니즈(요구)를 잘 반영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셀토스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실내 공간’이다. 전장은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인 4375㎜다. 트렁크 공간도 동급 최대 수준인 498ℓ(VDA 기준)다. 트렁크에는 2단 러기지 보드가 적용돼 있어 골프백 3개+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를 적재할 수 있다.

다양한 첨단사양도 장착됐다. 셀토스에는 동급 최초 차량 밖 원격 시동이 가능한 스마트키 원격시동, 기존 대비 충전 성능을 30% 향상한 스마트폰 고속 무선 충전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최첨단 안전 신기술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디젤 2가지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적용됐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자랑한다. 연비는 복한 기준 리터당 12.7km(16인치 2WD 기준)다. 1.6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f·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7.6 km/ℓ(16인치 2WD 기준)다.

셀토스의 출격으로 기아차는 스토닉(엔트리)-셀토스(소형)-스포티지(준중형)-쏘렌토(중형)-모하비(대형)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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