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 '친환경차 수출동향 분석보고서' 발표

기아차는 지난 5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쏘울 부스터 EV' 등을 전시했다. 사진=기아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 수출물량이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친환경차 수출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2012년에서 지난해까지 6년간 연평균 4.2% 줄었다.

반면 친환경차 수출은 이 기간 연평균 33.1% 늘었다. 수출 비중도 2012년 1.1%(3만5000대)에서 2018년 8.0%(19만6000대)로 상승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친환경차의 수출이 급증한 이유로 △다양한 차종 개발 △우리 업계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실제 우리 업계는 2010년 쏘나타에 HEV 기술을 얹은 모델을 출시한 뒤, 지난해까지 14종의 친환경차 모델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기아차는 ‘쏘울EV’는 출시한 뒤 두 번이나 주행거리를 확대(150→380km)하며 성능을 개선했다. 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EV’는 2017~2018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차 중 연료효율이 가장 우수한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친환경차 핵심 부품·소재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기업의 연구·개발및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일본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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