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신입승무원들이 5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2층 제주항공 카운터 앞에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제주항공이 7월부터 단계적으로 기내에서 차가운 음료를 판매할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빨대를 종이컵·빨대로 바꾸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기내 에어카페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를 일렬로 세우면 그 높이가 약 3만9000피트(약 12㎞)로, 여객기 운항 고도와 맞먹는다. 이 플라스틱이 완전 분해되기까지 약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제주항공의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플라스틱 컵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함이다.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2017년부터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탄소 저감 비행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조종사들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반 종이컵을 친환경 재질로 바꿨고, 사내 카페 ‘모두락’에서 차가운 음료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중단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카운터 앞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7~8월간 기내 에어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1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