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 침체로 중단했던 생산직 신규 채용을 4년만에 재개한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노사 단체협약(임단협)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현장 인력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 생산직 신규 채용 추진은 2015년 이후 처음이자 조선 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가운데서도 올 들어 최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76명의 현장직 채용을 끝으로, 일부 경력사원 충원은 있었지만 사실상 신규 채용은 없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 내 기술교육원(훈련소)에서 정규 직업 훈련을 수료한 일부 인원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밟는다. 모집 분야는 용접 및 선체 조립 분야 등이다. 이번 생산직 인력 확보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및 일감 증가로 기존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대우조선 측은 "직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수주가 늘어 인력 충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고 주 52시간 적용도 일부 영향을 줬다"며 "규모는 정확하지 않지만 연말까지 두 자릿수 수준의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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