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1일부터 협력 개시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 양밍, 하팍로이드, ONE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 가운데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사(풀멤버사)로 가입한다.

해양수산부는 현대상선이 독일의 하팍로이드(Hapag-Lloyd), 일본의 원(ONE), 대만의 양밍(Yang Ming)이 결성한 디 얼라이언스에 네 번째 회원사로 참여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현대상선이 디얼라이언스와 협력을 개시하는 시점은 내년 4월1일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2017년 4월부터 3년 동안 세계 최대 해운협력업체인 ‘2M(머스크+MSC)’와 전략적 협약을 맺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이번에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사로 가입하는 길을 선택했다.

디 얼라이언스는 2017년 4월부터 협력을 개시한 해운동맹으로, 현대상선이 네 번째 정회원사가 됐다. 현대상선이 가입하면서 디 얼라이언스는 미주·구주 항로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오는 2020년 2·4분기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가운데 2만3000TEU급 12척은 바로 투입된다. 1만5000TEU급 8척은 2021년 2·4분기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하루빨리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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