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文대통령·4대그룹 총수와 오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사별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4대그룹 총수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정 수석부회장, 최 회장, 구 회장 등 국내 4대그룹 총수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오찬에 참석한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사우디는 한국의 제1위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다. 최근에는 석유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최첨단 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바꾸는 ‘비전 2030’을 추진 중에 있다.

이 부회장, 최 회장, 구 회장 등과 5G 및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분야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찬에 앞서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장(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경영진과 중동지역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EPC(설계·조달·시공) 계열 회사의 글로벌 사업 수행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과는 수소전기차와 미래형 모빌리티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도 이날 무함마드 왕세자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사장은 2016년 아람코와 합작 조선소 설립을 주도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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