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4일 출시한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가 24일 상품성을 높인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를 출시했다. 5개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 이 차량의 가격은 2595만~4015만원으로, 사전계약 8일 만에 8023대가 계약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아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이 고객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이후 3년 만에 나온 K7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사전계약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엔진 라인업은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로 출시됐다.

2.5 가솔린 모델은 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에 복합연비 11.9ℓ/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이 엔진은 기통 당 MPI(간접분사) 인젝터, GDi(직접분사) 인젝터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해 배기량 증가에도 기존 2.4 가솔린 모델(11.2km/ℓ)보다 연비가 향상됐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또 3.0 가솔린 모델은 6기통(V6)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도 적용해 조향 응답성도 높였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16.2㎞/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국산 동급 유일의 디젤 엔진을 탑재한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를 달성했다. 3.0 LPi 모델의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28.6kgf·m다.

전장도 4995㎜로 기존보다 25㎜ 길어지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커졌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도 갖췄다.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Car to Home·Home to Car) 기능도 국내 최초 동시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조명과 에어컨 등 집 안에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차 안에서 제어할 수 있다. 집에서 차량의 시동과 공조 등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5 가솔린 프레스티지 3102만원, 노블레스 3367만원 △3.0 가솔린 노블레스 3593만원, 시그니처 3799만원 △2.4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622만원, 노블레스 3799만원, 시그니처 4015만원 △2.2 디젤 프레스티지 3583만원, 노블레스 3760만원 △3.0 LPi(일반) 프레스티지 3094만원, 노블레스 3586만원, 3.0 LPi(면세) 2595만~3430만원이다.

기아차 측은 “상품성 개선 모델이지만, 첫날에만 2500대가 사전계약되는 등 기존 신차를 넘어서는 사전계약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이 고객의 관심을 끌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출시된 2세대 K7는 10영업일 동안 사전계약 7500여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