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과반 찬성 시 입단협 최종 마무리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지난달 21일 2018 임금 및 단체협상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1차 잠정합의안은 반대 51.8%로 부결됐다. 사진=르노삼성 노조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나섰다.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해를 넘긴 임단협도 최종 마무리된다.

1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투표는 주간 근무조부터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에 이뤄지고 있으며,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결과는 오후 10시를 전후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을 하루빨리 매듭짓자는 여론이 팽배, 과반 찬성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일부 조합원들의 불만도 있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잠정합의안 통과가 확정되면 노사는 지난해 6월18일 상견례를 한 뒤 362일 만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동안 노사는 대치를 이어가다 지난달 16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노조 측은 전면파업을, 사측은 직장부분폐쇄 등을 벌이며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12일 극적으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는 1차 잠정합의안에 기초한 것으로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이익 배분제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확보격려금 100만원 △조합원 특별격려금 100만원 △조합원 임단협 타결격려금 50만원 등이 담겼다.

또 노사 분규가 지역 경제와 협력업체의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안정적인 신차 출시와 판매를 위해 평화 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도 추가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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