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소매유통기업 징동닷컴 협업…크로스보더 시장 강화

하기스, 좋은느낌, 그린핑거 등 프리미엄 브랜드 공동 마케팅 추진 예정

(왼쪽부터)크리스틴왕 징동 해외직구전략합작책임 총괄과 노현준 유한킴벌리 해외신성장본부 상무가 11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을 맺고 있다.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유한킴벌리가 중국 징동닷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크로스보더(Cross Border)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크로스보더 시장이란 '국경을 넘는다'라는 의미로 서로 다른 국가의 거래주체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고, 크로스보더 물류를 통해 제품을 배달, 거래를 완료하는 국제전자상거래를 의미한다.

양사 간의 협약식은 전날 중국 북경에 위치하고 있는 징동 본사에서 크리스틴왕 징동 해외직구전략합작책임 총괄과 노현준 유한킴벌리 해외신성장본부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해외직구 판매 제품의 유한킴벌리 정품 보장 및 품질 관리 △기저귀 시장 확대를 위한 신생아 제품 운용 전략 및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 △좋은느낌, 그린핑거 등 유한킴벌리의 다양한 브랜드 운영을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은 올해 전자상무법 시행에 따라, 크로스보더 시장의 관리감독 체제를 구축했으며다. 아울러 중국 내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성장, 현재는 약 10조 위안 규모의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C) 아기기저귀시장은 전체 중국 아기기저귀 카테고리의 약 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의 약 17%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6000억 규모로 추산되는 이 시장은 전년대비 30% 정도의 매출성장을 하고 있다. 기저귀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크로스보더 시장에 일찍 진출한 일본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출생률 하락과 국내 유아용품 시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유한킴벌리는 징동 등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을 주도하는 온라인 플랫폼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유한킴벌리 하기스 등의 중국시장 수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중국 고객들께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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