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12일 오전 현장실사 협조를 구하기 위해 간담회 장소인 경남 거제시 애드미럴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중공업의 두 번째 대우조선해양 현장 실사가 무산됐다.

12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등 현장실사단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을 확인하기 위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간담회 장소인 거제 애드미럴 호텔을 찾았지만 노조가 면담을 거절해 끝내 무산됐다. 실사단은 오후 12시10분쯤 철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실사단과 대화를 거부하며 정문에서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노조는 “실사를 전제로 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현장실사단은 앞서 지난 3일에도 실사를 진행하려했지만 노조에 막혀 돌아간 바 있다.

기업 인수에 중요한 절차인 현장실사는 인수 대상기업의 현장 상태와 작업과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노조의 반대로 현장실사가 끝내 무산될 경우,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문서실사로 현장실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장실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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