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익스트림 액티비티 상품, 올초 대비 50% 급증"

사진=위드이노베이션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익스트림 액티비티가 국내 액티비티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평가가 나온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를 넘어서면서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스릴을 즐기는 익스트림 액티비티 수요가 증가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1일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여기어때가 확보한 익스트림 액티비티 상품이 5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대비 등록 상품수가 50% 급증한 것으로, 여기어때의 전체 액티비티 상품 4000개 중 12.5%를 차지한다.

익스트림 액티비티는 스피드와 스릴을 느끼는 모험적인 스포츠 활동을 말한다. 국내에서 이미 패러글라이딩, 경비행기, 스카이다이빙, 번지점프 같은 공중 액티비티를 비롯해 서핑과 패들보드, 스쿠버다이빙, 플라이보드 등 수상 액티비티가 이에 해당한다.

액티비티 업계에 따르면 과거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는 등산, 테니스, 자전거와 같은 야외활동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골프 등 아웃도어 열풍이 거셌다. '2만 달러(2006년)'에서 12년만에 '3만 달러 시대'가 도래하면서 최근 익스트림 액티비티를 중심의 여가 트렌드 등장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여기어때는 측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구 5000만 명 이상,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7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며 "2시간 근무제가 도입됨과 동시에, 생활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며 여가 문화에 변화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해외에서 유행한 프로그램이 유입된 점도 익스트림 액티비티 소비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실내 스카이다이빙이나 플라이보드, 실내 서핑 등 실내 액티비티 시설이 접근성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들어섰다. 비성수기에도 방문이 가능해 언제든 익스트림 액티비티를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여기어때는 "국민수준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극한의 액티비티를 찾는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익스트림 액티비티 상품 수와 소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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