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RFID 기술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가동…연간 1만t 생산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풀무원이 전북 익산시에 '글로벌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김치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

풀무원은 지난 24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을 열고,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1년여 간 300억원을 투자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연면적 3만329㎡ 규모의 지상 3층 김치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포기김치부터 맛김치, 백김치, 깍두기, 섞박지 등 다양한 김치를 하루 30t, 연간 1만t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글로벌유통망을 통해 외국 김치와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한국 고유김치를 미국, 중국시장을 넘어 일본, 동남아, 유럽까지 확장해 글로벌 넘버원 김치로 성장시켜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이를 위해 글로벌김치공장을 재료 입고부터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팩토리(공장)’로 세웠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제조 과정 중 맛이 계속 변해 고객이 원하는 숙성도에 맞춰 출고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에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IoT 센서와 IP카메라를 설치해 온도, 습도, 염도 및 제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균일한 맛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로 재고관리까지 실시간으로 헤 미국, 중국, 일본 등 각 수출국의 배송 시간을 고려한 최적의 숙성도로 김치를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박은영 풀무원식품 김치사업부장은 "풀무원은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넘버원 두부기업으로 글로벌 식품 빅마켓에서 다져온 유통노하우와 역량이 있다”며 “한국 교민시장이 아닌 미국, 중국, 일본의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하고 진정한 김치세계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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