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운서역 반도유보라’ 공급…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세운' 선봬

운서역 반도유보라 투시도.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한동안 신규 공급이 없었던 ‘공급 가뭄’ 지역에 역세권 새 아파트가 선보인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중구 운서동 ‘운서역세권’에서 16년 만에 신규 분양단지가 나온다.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서도 역세권 단지인 세운3구역 재개발 단지가 12년만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에서도 5년 만에 신규 분양물량이 있다.

이들 지역의 경우 기존 주택의 노후화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많고 역세권의 혜택과 이미 갖춰진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공급가뭄 지역에서 선보인 아파트들은 역세권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분양한 ‘분당 지웰 푸르지오’는 평균 8.81 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수내역세권에서 15년여만에 분양하는 중대형 위주 아파트로 지역민들의 주목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에서 구도심 속 역세권에 오랜만에 공급하는 단지들은 대부분 좋은 청약 성적을 내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중단된 지역에선 노후 된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6월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운서역세권에서 16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전용83~84㎡, 총 4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항철도 운서역이 도보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마곡나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 달 서울 중구 입정동 세운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세운’(가칭)을 공급한다.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 종로3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2006년 이후 12년 만에 들어서는 입정동 새 아파트로 지상 최고 28층, 총 998가구로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 컨소시엄도 역시 같은 달 경기 광주시 역동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서 ‘광주역자연&자이’를 선보인다. 광주역세권 역동 일대는 2014년 공급 이후 그간 신규 분양이 없었다. 경강선 경기광주역 역세권 입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031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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