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삼성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시 한 번 부산공장 가동을 멈춘다.

24일 르노삼성은 최근 노동조합에 통보한 이날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비가동 휴무인 '플랙스빌리티 프리미엄(flexibility premium)'을 활용,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위탁 생산하는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물량 감소 등 생산량 조절을 위한 것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와 관련 없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실제 로그의 물량이 줄면서 부산공장 생산라인의 일감도 줄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로그 수출 물량은 2만3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1일 전체 조합원 2219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후 노조는 긴급 대의원회의를 거쳐 사측에 향후 교섭 여부와 일정, 방식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문을 보냈다. 다만 노조는 교섭과 별개로 오는 27일부터 천막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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