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1% 미만 제품 출시…디바이스 39000원, 팟(액상 카트리지) 4500원

미국 액상전자담배 브랜드 쥴 랩스(JUUL Labs). 사진=권오철 기자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전 세계 10억 명의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담배에 대한 최적의 대안책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한다."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 랩스(JUUL Labs)가 이 같은 목표를 내걸고 오는 24일 국내 진출한다. 쥴 랩스 코리아는 제품 출시를 이틀 앞둔 22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쥴 제품을 공개했다.

쥴은 샤프심 케이스 모양을 띈 디바이스 본체에 '팟'(Pod)이라 불리는 액상 카트리지를 삽입해 피우는 담배 제품이다. 쥴 디바이스는 폐쇄형 시스템의 액상전자담배기기로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연소를 최소화했다.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지만 디바이스 내부는 정교한 회로망으로 구성돼 있다.

흡입부와 유색캡으로 구성된 팟의 액상에는 △글리세롤 △프로필렌 글라이콜 △천연오일 추출물 및 가향 △니코틴 △벤조산 등을 포함하고 있어 가열 시 연기와 유사한 증기가 형성된다. 니코틴 함량은 국내 유해물질 관련법에 따라 기존 1.7%~5%보다 낮은 1% 미만으로 낮췄다.

쥴은 디바이스와 팟(액상 카트리지)으로 구성된다. 팟에서 유색캡을 제거한 후 흡입부를 쥴 디바이스에 삽입해 사용한다. 사진=권오철 기자
슬레이트와 실버 총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쥴 디바이스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됐으며 3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팟은 10mg/ml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된 프레쉬(Fresh), 클래식(Classic), 딜라이트(Delight), 트로피컬(Tropical), 크리스프(Crisp) 등 총 5가지 종류다.

4개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의 가격은 1만8000원, 2개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의 가격은 9000원이다. USB 충전 도크는 별도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5900원이다. 쥴 디바이스와 팟은 오는 24일부터 서울의 GS25와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쥴 디바이스와 팟은 쥴 랩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몬시스(James Monsees)와 아담 보웬(Adam Bowen)이 일반담배가 공중보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불만을 느끼고, 일반담배에서 전환할 수 있는 대안책을 찾는 성인 흡연자를 위해 개발했다.

제임스 몬시스 줄 랩스 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아담 보웬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900만 명의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진정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 CPO는 '쥴이 어떤 점에서 일반담배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줄은 냄새와 간접 흡연의 피해가 거의 없다"며 "영국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쥴이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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