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이 20일 수드티사크 와타나비니드 태국도로공사 사장과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인도와 태국의 고속도로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탠다.

공사는 21일 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인도 고속도로청과 기술협력협약(MOC)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 고속도로청은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인도 최대 도로관리기관이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도로 건설, 유지·관리, ITS(지능형교통관리시스템) 등 관련 사업 진출에 대한 활로가 개척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공사는 전날 태국 도로공사(EXAT)와 도로 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는 두 기관의 기술교류와 고속도로 관리 경험 교환 등을 통해 태국이 직면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한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태국은 경제성장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량 분산을 위한 터널 건설 등을 중점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우리의 고속도로 건설과 운영에 대한 경험이 태국과 인도의 고속도로 인프라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가 간 지속적인 관계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신 남방정책은 아세안 국가와 협력수준을 주변 4 강국(미·중·일·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골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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