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2019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공사'를 전국에서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1994년부터 매년 실시해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공사는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외환위기·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주택건설업체들이 경영여건이 어려울 때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돼 왔다.

올해 지원사업에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전국의 82개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91동을 무료로 보수해줄 계획이다.

지원대상주택은 국가보훈처의 추천을 통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위주로 선정됐다. 82개 참여업체는 지원대상 국가유공자와 협의를 거쳐 공사계획을 수립해 보수공사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대상 주택으로 선정된 91동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8동 △부산 2동 △대구 9동 △인천 7동 △광주·전남 18동 △대전·충남 9동 △울산·경남 5동 △경기 19동 △강원 3동 △충북 1동 △전북 4동 △경북 2동 △제주 4동 등이다.

91개 지원대상주택에 총 10억여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동당 1000만원 내외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셈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무료보수공사는 지원대상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추진되며, 보수공사로 인한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 이전에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지난 1994년 이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통해 191억여원을 투입, 총 1804동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을 무료로 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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