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기자회견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최근 곰팡이 호박즙 논란이 불거진 쇼핑몰 임블리의 모회사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슈가 불거진 직후 우리의 미숙한 소통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줬다"며 "현 상황의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해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검사 결과 호박즙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다"며 "22억원 환불조치는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임지현 상무는 7월 1일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면서도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서 더 진솔하게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중견 패션 그룹으로 급성장하던 부건에프엔씨와 임블리는 지난달 초에 불거진 곰팡이 호박즙 논란 이후 부적절한 대처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임블리가 판매하는 다른 제품과 임직원 신상에 대한 각종 문제 제기와 비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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