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3∼2017년 가스배출 연평균 증가율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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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제철, 시멘트 등 1차 금속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개한 '2018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억3226만3000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로 나타났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매년 시행하는 에너지소비조사로 이번 조사는 산업부문 사업체 약 10만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이며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를 아우른다.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부문 전체 기준 제1차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7.3%로 가장 컸다.

제1차 금속산업은 고로와 전기로 등 설비를 갖추고 각종 금속 광물을 가공해 기본 또는 반제품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업종으로 제철업이나 시멘트 등이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개한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표=2018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보고서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1차 금속산업에 이어 화학 19.0%, 정유 11.8%, 비금속광물 7.6%, 그 외 기타 제조업 6.9%, 전자장비제조업 6.6% 등이 뒤를 이었다.

17개 시·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 23.6%, 충남 17.5%, 경북 14.1%, 울산 12.5%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았다. 6개 권역으로 나눈 경우 대구, 울산, 부산, 경북, 경남을 포함하는 경상권(32.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산업부문 전체 CO2 배출량은 2013년 3억190만3000tCO2에서 2014년 3억2000만7000tCO2, 2015년 3억1768만2000tCO2, 2016년 3억2433만5000tCO2, 2017년 3억3042만8000tCO2로 증가해 2013∼2017년 연평균 증가율은 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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