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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10대그룹 상장사의 올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19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95개 상장사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총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조590억원보다 42.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삼성그룹 상장사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12조65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1730억원으로 평균 59.1%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 별도기준 영업익은 3조8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2% 감소했다.

SK그룹 상장사 영업이익은 올해 4조2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줄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4조3650억원에서 1조2170억원으로 72.1%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상장사 7곳 중 6곳의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 전환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줄어들었다.

LG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300억원에서 1조2200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롯데는 7240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이밖에 △포스코(-13.6%·1조1890억원→1조270억원) △GS(-29.6%·6810억원→4790억원)그룹도 크게 뒷걸음쳤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1조4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 증가했다.

농협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120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사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620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13.4%에서 올해 1분기 7.7%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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