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돌입하는 2분기, 매출 성장 전망…현재 판매 물량 증가세

삼광글라스 본사 전경.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삼광글라스가 차입금 상환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3억원으로 전년 동기(56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5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감소는 1분기로 예상되었던 유연탄·우드팰릿 사업 부문의 매출이 4월에 발생되면서 1분기에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4월 매출액은 423억원으로 집계, 대폭 증가했다.

삼광글라스 측은 “1분기는 비수기 시즌으로 캔 생산공장의 연간 정비를 실시했고 관리종목 이슈 해소를 위해 지난해 발생한 수수료 등의 특별비용 지출이 있었다”고면서 “지난해 논산1공장 용해로 보수 후 정상적인 가동과 대대적인 유통채널 정비 등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삼광글라스의 2분기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부문인 병유리 사업과 캔 사업이 성수기 시즌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주류 병, 캔 판매 물량의 증가와 더불어 공장의 생산 가동률 역시 증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사의 신제품인 테라 맥주의 판매 실적 호조와 여름 성수기로 인해, 주류 병과 맥주 캔 매출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B2C 대표 사업인 글라스락 판매도 성수기에 접어들며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집중하고 있는 온라인 매출 성장을 위해 개설한 본사 직영의 공식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13년간 글라스락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해온 성과다.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여느 때보다 지역과 횟수를 늘려 전국적 대규모 판촉 행사를 앞두고 있다. 2011년부터 진행한 원그린스텝 사회공헌 및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캠페인 활동도 함께 전개, 유리용기 무상 교환행사 등을 실시했다. 상광글라스는 환경 보호 및 사회공헌에 이바지함으로써 50년 역사를 지닌 유리 제조 전문기업으로서의 가치 제고와 신뢰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해외수출도 친환경 소재로 유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북미 및 유럽,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병·캔 해외영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1분기에는 재무건전성, 조직과 생산시설 등에 대한 내부적인 정비를 마쳤고 시장 상황이 호전되는 2분기부터는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며 “전략적, 전사적인 노력으로 기업 가치 상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광글라스는 최근 인천시 용현동 학익지구에 보유한 공장 부지 6만6000㎡를 매각했으며 보상금 잠정가는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하도급법 위반 과징금 관련해 공정위와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대법원의 최종 승소 판결에 따라 기 납부한 15억7200만원의 과징금은 전액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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