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친환경차 개발의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사' 발표

현대기아차 42.0%로 압도적 1위…벤츠 9.1%·토요타 8.4%·BMW 4.9%·폭스바겐 3.6%

'수소전기하우스 시즌 2' 클린 존에 마련된 수소전기차 넥쏘의 공기 정화 기능 시연 체험 공간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친환경차 개발을 가장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자동차 제조사로 ‘현대·기아자동차’가 꼽혔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의 마지막 단계인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선구자급인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일리한국이 창간 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개발의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사’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미래 전략적인 친환경차를 개발하는데 있어 가장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사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42.0%가 현대기아차를 꼽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9.1%로 2위를 차지했으며, 토요타 8.4%, BMW 4.9%, 폭스바겐 3.6%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가 주요 자동차 제조 선진국인 독일과 일본의 재치고 국내에서 친환경차 개발의 선두기업으로 꼽힌 이유는 최근 국내에 수소경제 활성화가 화두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1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회를 통해 “2030년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고 공표했다. 수소차 누적 생산량도 2040년 620만대로 확대하고 우선 올해 4000대 이상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같은 의지를 보이자, 현대기아차 역시 수소경제 활성화를 완성할 핵심기업이 됐다.

문 대통령은 로드맵 행사날 울산시청에 마련된 ‘수소경제 전시관’에서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보고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에서는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 했을 때에는 현지 도심을 운행 중인 수소차 택시 ‘넥쏘’를 직접 시승한 바 있다.

친환경차 개발의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사. 자료=리서치앤리서치 제공

이번 창간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도 현대기아차가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연령대와 전 지역에서 현대기아차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그 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4월 19~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유선 27%, 무선 73%).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 방식(CATI)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다. 통계보정은 2019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셀가중)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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