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올 1~4월 매출 전년比 335% 성장…가전업계,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강화

부산대 연구원이 식기세척기 실험을진행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최근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가전제품을 주저없이 구매하는 젊은 소비자들 덕에 식기세척기가 유행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13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식기세척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5%가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도 2017년보다 159% 성장하는 등 식기세척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가전양판업계 등 관련 업계에선 최근 워라벨 열풍 등에 힘입어 올해 식기세척기 시장규모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 삶의 편의성을 높이고 가사노동시간을 줄여주는 주방가전을 구매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한국형 식기세척기 신모델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같은 소비 트렌드에 가전업계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모두 식기세척기 시장공략에 나서는 모양세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시장에 증가하고 있는 4인 이하 소형가구에 최적화된 용량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이 제품은 자동세척 기능, 자동 열림 건조 기능 등 각종 편의기능과, 한국형 식기세척기로 밥그릇과 국그릇을 넉넉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식기세척기에 바라는 요구 사항들을 철저히 조사해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가사부담을 최소화하는 제품을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자사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대 연구팀과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생활가전이 진화하며 다양한 가사노동들이 변화하고 있지만 설거지는 아직까지 손으로 하고 있다는데 주목해 기획됐다.

LG전자 측은 연구결과 자료를 통해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 손설거지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기세척기가 손설거지를 대체하며 주요 주방가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차별화된 세척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식기세척기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 신제품 식기세척기, 마시멜로. 사진=쿠쿠 제공
쿠쿠도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를 출시하며, 기존의 밥솥,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이 제품은 60도 고압과 고온수 살균세척으로 최상의 세척을 제공하며, 버튼 하나로 세척, 살균, 건조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

상, 하부 360도 회전 듀얼 노즐과 16개의 멀티노즐분사, 이탈리아 아스콜(Askoll)사의 10.6kPa(킬로파스칼, 압력단위) 출력의 초강력 출수 모터, 한국 식기 맞춤형 트레이를 탑재해 세척능력을 강화했다. 또 ‘고온수 살균 세척’과 ‘에코 드라이 건조 시스템’, ‘쾌속 모드’ 등 각종 위생·편의 기능도 갖췄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는 고객들의 일상 곳곳에 스며든 워라벨 트렌드로 주방가전 사용에서도 이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반영해 탄생된 제품”이라며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전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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