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고정비 절감 등 실적 개선 이어질 것"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두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481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50.6% 각각 감소한 수치다.

두산건설은 퇴직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는 고정비 절감 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두산건설은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 178억원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두산건설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늘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1분기 희망퇴직 실시로 급여를 포함한 인건비 등 고정비에서 올해 남은 기간(4월~12월) 약 220억원, 내년부터는 연간 300억원의 비용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건설의 신규 수주는 2016년 2조2100억원, 2017년 2조6200억원, 2018년 2조7900억원 등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수주 잔고는 약 7조5000억원으로 향후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비용구조가 개선된 상황 하에서 전년도 착공한 남양주 묵현 위브 및 광명 16구역 등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산 좌천범일 통합3지구(계약금액 5089억원) 등이 올해 신규 착공할 계획이어서 2분기 이후에는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신규 착공 물량까지 감안하면 작년보다 약 27% 증가한 약 2조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두산중공업 3000억원 출자 결정)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10일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본 확충 및 차입금 감축으로 부채비율은 200%대로 낮아진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도 연간 250억원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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