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코란도. 사진=쌍용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쌍용자동차는 2011년 ‘코란도C’ 이후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신형 코란도가 흑자전환의 원동력이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 코란도는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느낌을 주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이 적용됐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N 내비게이션의 주행 정보를 클러스터에 연동, 주행 시 최상의 시인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1열에는 34가지 색상으로 바뀌는 인피니티 무드 램프, 10.5인치 아이패드를 수납할 수 있는 다기능 글러브 박스가 적용됐다. 공조 장치와 내비게이션 등 각종 버튼도 운전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신형 코란도 대시보드 정측면. 사진=쌍용차 제공
2열에서는 기존보다 더 넓어진 좌석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신형 코란도의 휠베이스(축간거리)는 이전 모델인 코란도C의 2650㎜보다 25㎜ 길어진 2675㎜다. 리클라이닝도 적용돼 있어 시트를 후방 최대 32.5도까지 조정 가능하다.

쌍용차 측은 “유아들의 카시트 설치에도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신장 180㎝인 남성이 타도 좁거나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레그룸과 헤드룸을 지니고 있다”면서 “시트를 조절해도 다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 만큼,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 없이 탈 수 있어 ‘패밀리 카’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열에는 동승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장치도 장착돼 있다. 구체적으로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프리텐셔너와 시트벨트의 과도한 압박을 완화해 2차 상해를 방지하는 로드리미터가 국내 동급 최초 적용됐다. 에어백도 동급에서 가장 많은 7개가 장착돼 있다.

신형 코란도에 수납된 골프백. 사진=쌍용차 제공
적재공간도 동급최대인 551ℓ다. 볼보 ‘XC60’의 트렁크 적재용량(505ℓ)보다 46ℓ 더 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수납할 수 있다. 트렁크 내 19㎝(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는 소품을 분리·수납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짐을 실어야 할 때는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도 있다.

트림별 가격은 △샤이니(Shiny, M/T) 2216만원 △딜라이트(Delight, A/T) 2543만원 △판타스틱(Fantastic) 2813만원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코란도는 1983년 브랜드 론칭 이후 37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장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라면서 “특히 신형 코란도는 혁신적 기술을 갖춘 첨단 SUV로,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능력과 공간 활용성은 물론 최상의 정숙성 등 모든 부분에서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란도가 출시되면서 쌍용차는 티볼리(소형)-코란도(준중형)-렉스턴스포츠(중대형)-G4렉스턴(대형)으로 잇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쌍용차는 올해 16만3000대 판매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14만3309대)보다 약 14% 증가한 수준으로, 신형 코란도를 중심으로 판매확대에 나서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게 쌍용차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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