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가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 올 뉴 랭글러 2도어 스포츠(왼쪽)와 루비콘. 사진=FCA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FCA코리아가 지프 ‘올 뉴 랭글러’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국내 고객의 니즈(요구) 등을 반영,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FCA코리아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도어 2개, 4도어 4개 등 모두 6개에 이르는 올 뉴 랭글러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2도어 모델은 스포츠·루비콘으로 구성됐다. 이들 모델은 4도어보다 휠베이스(축간거리)가 짧아 회전 반경이 작으며, 이전 모델보다 램프각이 높아져 오프로드 주행에서 유리한 기동력을 발휘한다고 FCA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과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스포츠 4640만원, 루비콘 5540만원이다.

FCA코리아 측은 “개성을 강조하고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젊은 오프로더가 합리적인 가격에 소유할 수 있는 ‘완벽한 드림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FCA코리아가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 올 뉴 랭글러 4도어 스포츠(왼쪽 위에서 시계방향), 루비콘, 오버랜드, 루비콘 파워탑. 사진=FCA코리아 제공
4도어 모델은 스포츠, 루비콘, 오버랜드, 루비콘 파워탑 등 4개다. 이 가운데 랭글러 오버랜드는 FCA코리아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 선보이는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강화된 주행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특징이다. 또 루비콘 파워탑에는 지프 최초의 전동식 소프트탑이 탑재돼 있어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도 2열까지 완전 개폐가 가능하다.

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과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스포츠 4940만원, 루비콘 5840만원, 오버랜드 4도어 6140만원, 루비콘 파워탑 4도어 6190만원이다.

FCA코리아는 국내 SUV 시장의 흐름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프에 주력, 공식 전시장을 지프 전용으로 바꾸는 등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6세대 올 뉴 랭글러를 출시, 3개월 만에 1000대 이상을 팔았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고객층을 확장하자는 전략을 강화하고자 신규 트림을 추가, 궁극의 레인지를 완성했다”면서 “특별한 SUV를 찾는 고객들 사이에서 랭글러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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