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타결 촉구…"후속 수출 물량 하루 빨리 확보해야"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사진=르노삼성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이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1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시뇨라 사장은 전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 차원에서도 ‘D세그먼트(중형)’ 차량의 연구개발 및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부산공장은 국내 유일의 생산 기지로, 르노삼성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XM3 인스파이어’를 사례로 들기도 했다. XM3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르노삼성이 2019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선보인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시뇨라 사장은 “XM3 인스파이어는 한국 소비자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면서 “세단의 편안함과 정숙성, SUV의 높은 차고와 넓은 시야 등의 장점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르노삼성의 주요 모델로 꼽히는 ‘SM6’와 ‘QM6’의 신차 개발을 포함, 도넛탱크 등 LPG 관련 선도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한국 시장을 위한 주요 기술 투자 사례”라고 말했다.

도넛탱크는 기존 LPG 차량의 약점이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후방충돌안전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인 기술로, ‘SM7’과 ‘SM6’를 비롯해 올여름 출시될 ‘QM6’의 LPG 모델에 장착된다.

시뇨라 사장은 ‘클리오’, ‘마스터’, ‘트위지’와 같이 국내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차량을 소개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도 르노삼성이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스터의 물량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동시에 버스 버전의 모델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 부산에서 생산되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 등 지역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단 시뇨라 사장은 조소한 임금및단체협상 타결을 전제로 달았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 상견례 이후 10개월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노조는 53차례에 걸쳐 218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2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최근엔 사측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 전체 생산 물량의 65%는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2교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단협을 하루빨리 타결,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도 “노조 집행부가 요구하는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공장 파업이 이어지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 협력업체의 상황을 밝히고, 향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부산시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제기된 차량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치도 설명했다.

시뇨라 사장은 “이달 SM6와 QM6를 산 모든 고객에게 7년/14만㎞ 보증연장 무상제공을 결정했다”면서 “품질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면 내놓을 수 없는 조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품질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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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4/17 11:30:06 수정시간 : 2019/04/17 11: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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