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션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제품의 기능을 넘어 제품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를 중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상품에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새겨 나만의 제품을 완성할 수 있는 ‘각인’ 상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27일 국내 대표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1/1-3/26) ‘각인’ 서비스가 포함된 상품의 판매 성장세가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활용하는 소지품에 대한 각인 열풍이 일고 있다. 해당 기간 나를 표현하는 이니셜을 새긴 ‘나만의 볼펜’이라고도 불리는 ‘각인볼펜’ 판매량이 3배(283%) 이상 껑충 뛰었으며, 브랜드보다 이니셜을 새겨 넣은 ‘각인가죽지갑’과 ‘각인키홀더’도 각각 167%, 79%로 판매가 늘었다. 문구나 이름을 새긴 ‘각인수저세트’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배(192%) 이상 증가했다

각인용 데코 제품 역시 잘 팔렸다. 해당 기간 이니셜스티커로도 많이 알려진 ‘아트지스티커’는 무려 10배(98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고 ‘라벨스티커’(39%)와 숫자와 날짜를 새길 수 있는 ‘스탬프·잉크’(73%) 모두 두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가 원하는 문구를 벽에 장식 할 수 있는 ‘이니셜몰딩’ 제품 판매량은 128% 늘었다.

옥션 마케팅실 서은희 실장은 “독특하고, 남들과는 다른 제품을 선호하는 '나만의'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이니셜 및 문구 등을 직접 새겨 넣어 특별함을 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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