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지난 17일부터 3일 동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9 보스턴 수산박람회'에 참석, 국내 24개 수산식품업체의 수출 상담 등을 지원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내 수산식품이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7개월 동안 미국 월마트, 아마존, 이베이에서 판매된다.

25일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이 기간 월마트 840개 매장에서는 마른 김이, 아마존과 이베이에서는 오징어 스낵과 큐브 김 등 12종 제품이 판매된다.

해수부와 수협중앙회는 미국 내 대형 유통채널에서 국내 수산식품업체의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협상부터 계약, 선적, 입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2017년 LA 무역지원센터에 입주한 김 가공 업체 삼해상사는 스낵용 김을 앞세워 지난해 수출액 888만달러(약 1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LA와 뉴저지 무역지원센터에 각각 입주한 활어 수출업체 더 피쉬와 김 가공업체 해송식품도 지난달까지 각각 14만달러(약 1억5800만원), 60만달러(약 6억8000만원)를 기록했다.

더 피쉬는 광어를 동면시켜 수출하는 무수 동면 기술로 물류비용을 줄였고, 해송식품은 다시마와 김치 등 다양한 맛으로 미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고 수협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수협중앙회는 우리나라 수산물을 알리고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3일 동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9 보스턴 수산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박람회에는 전 세계 50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수협중앙회는 한국관에서 우리나라 24개 참여업체가 253건의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상담을 통해 이들 업체가 거둬들인 실적은 2537만5000달러(약 287억9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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