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미세먼지 공습 속 공기청정기 판매량 '폭증'

공기청정기 업계, 미세먼지 특수 속 신제품 속속 출시

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AP-1516D. 사진=코웨이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미세먼지 특수에 맞춰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소비자 수요 잡기에 나섰다.

23일 공기청정기 렌탈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공기청정기를 전년 동기 대비 약 260% 가량 더 판매했다. 이 기간 많이 판매된 공기청정기는 강력한 청정기능을 갖춘 ‘멀티액션 공기청정기’와 듀얼·트리플·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 등이다.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는 4가지 멀티액션 공기 순환 기능으로 상황과 필요에 따라 공기청정 모드를 선택해 맞춤 케어를 할 수 있다. 또 오염물질을 강력하게 흡입하는 파워 공기청정기도 인기가 높았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는 양면 흡입, 트리플파워 공기청정기는 3면 흡입,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는 4면 흡입하는 제품이다.

특히 코웨이는 이 기간 구매고객 80% 이상을 렌털 고객으로 확보했다. 공기청정기 구매에 있어 필터 교체 등 정기적인 관리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기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렌탈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SK매직 모션 공기청정기. 사진=SK매직 제공

SK매직은 이달에만 공기청정기를 3만3000대 이상 렌탈·판매하며 미세먼지 특수에 ‘방긋’ 웃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년대비 390% 이상 증가한 성과다. SK매직은 실적 상승의 이유로, 타사보다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의 적용을 꼽았다.

SK매직 측은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선보인 ‘슈퍼청정기 3종’과 미니언즈 캐릭터를 적용해 디자인한 ‘미니언즈 공청정기’, 모션 기능을 적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집중 청정이 가능한 ‘모션 공기청정기’ 등 주력제품들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W8200. 사진=쿠쿠 제공
쿠쿠는 올 1~2월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4.3% 증가했다. 쿠쿠는 지난해 10월 청정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인 ‘인스퓨어’의 첫 제품으로 공기청정기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쿠쿠 인스퓨어 W8200은 8200개의 빈틈없는 에어홀로 360도 서라운드 공기흡입이 가능해 사용 환경의 전방위로 구석구석 정화된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다. 특히 360도 서라운드 공기흡입에 맞춰 탑재된 360도 서라운드 입체 필터 시스템은 보다 넓은 공간의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제품 필터는 프리필터, 기능성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탈취필터로 구성된 4단계 토털케어 안심필터가 적용,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빈틈없이 제거할 수 있다.

청호 공기청정기 A600. 사진=청호나이스 제공
청호나이스는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는 물론, 계절별 각종 대기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청호 공기청정기 A600’는 기능성 3종 필터가 적용돼 각 시기에 맞춰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단계 프리필터, 2단계 기능성 3종 필터, 3단계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4단계 탈취필터를 적용했다. 이 중 기능성 3종 필터는, 황사가 심한 봄엔 ‘황사방지필터’, 악취가 심한 여름엔 ‘탈취강화필터’, 미세먼지가 심한 가을 겨울엔 ‘집진강화필터’로 상황에 맞게 3가지 타입으로 제공해 필요 성능을 강화했다.

특히 청호 공기청정기 A600에는 은 먼지센서와 가스센서가 모두 장착되어, 자동운전모드 설정 시 미세먼지 농도와 유해 생활가스를 복합적으로 감지, 4단계의 풍량으로 작동한다.

공기청정기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 등이 우리의 삶에 침투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환경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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