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참여연대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총 위임장을 공개한 것에 대해 “사기업 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입장자료를 내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여론 몰이를 위해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사기업 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행태는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일뿐 아니라, 최근 침체된 대한민국 경영 환경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대한항공은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췄다”며 “올해 6월에는 항공업계의 ‘UN 회의’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등 국제적 행사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판단은 주주들의 몫”이라며 “주주총회에서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 회사 발전 등을 위한 주주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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