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으로 중단됐던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도 19일 합의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압둘마지드 함자(Mr. Abdelmageed M. S Hamza) 리바어전력청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대우건설 본사에서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대우건설 본사에서 리비아전력청(GECOL, General Electricity Company of Libya)과 450MW 규모의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Western Mountain Power Plant) 신규 건설공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웨스턴 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는 리비아 트리폴리 서남부 200km 떨어진 알 하위민드(Al Hawamind) 지역에 위치한 900MW규모의 발전소다.

이번 MOU는 현재 가동중인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을 회수하는 열교환기와 스팀터빈(450MW)를 설치하는 발전소 증설공사이다.

이번 공사는 리비아 남서부 지역의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발주처인 리비아전력청에서 추진 중이다. 향후 대우건설은 공사 계약 추진을 위해 리이바전력청과 현지 조사 및 세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9일 대우건설과 리비아전력청은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돼온 즈위티나(Zwitina) 발전소에 대한 공사 재개 추진 협약식도 체결했다.

즈위티나 발전소는 기존(500MW)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스팀터빈(250MW, 공사비 4억3300만달러)을 추가로 설치하는 발전소 증설공사로, 2014년 공사중단 당시 공정율은 72% 수준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공사 준비 작업을 포함한 향후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현장 준비작업과 본공사 재개 추진계획을 리비아 전력청과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우건설은 다음달 리비아 방문을 추진해 현장 준비작업을 위한 사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리비아 정부는 치안이 점진적으로 안정화 돼감에 따라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업체가 건설 중에 중단됐던 발전소 공사의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리비아정부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국내 업체의 발전소 건설공사 재개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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