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적용...2346만~3289만원

올 하반기 가솔린 1.6 터보·하이브리드카(HEV) 추가

현대자동차가 21일 공개한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를 21일 공식 출시했다.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모델로, 가격은 2346만~3289만원으로 확정됐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를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이 반영됐다. 새로운 엔진과 기본 성능을 대폭 높인 3세대 플랫폼 등을 적용해 상품성도 높아졌다.

차체는 이전보다 낮고 길어졌다. 신형 쏘나타의 전장(길이)은 4900㎜, 전폭(너비)은 1860㎜다. 전고(높이)는 1445㎜로 30㎜ 낮아졌다. 반면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2840㎜로 35㎜ 늘어났다.

첨단 신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개인화 프로필을 통해 좌석 위치를 비롯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운전자에 맞춰 자동으로 변경된다. 차량 내장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인 '빌트인 캠'(DVRS)도 현대차 최초 적용됐다.

이 밖에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후석 승객 알림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됐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주요 안전·편의사양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갔다.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2.0, LPI 2.0 등 2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올 하반기에는 가솔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카(HEV)가 라인업에 추가된다.

가솔린(휘발유) 2.0 모델은 CVVL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 출력은 160마력, 최대 토크 20.0㎏·m로 가격은 2346만~3289만원으로 책정됐다. 연비는 기존보다 10.8% 증가한 13.3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2.0 LPI 모델은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해 최고 출력 146마력, 최대 토크 19.5㎏·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2140만~3170만원이다. 연비는 10.3km/ℓ(16·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기존보다 8.4% 향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 도로 위의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라며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통해 중형 세단 시장의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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