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현장조사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광화문빌딩 등에 조사관 30여명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업집단국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와 부당지원 혐의를 조사하는 부서다.

공정위의 조사 대상은 지주회사 LG와 LG전자, LG화학, 판토스 등 주요 계열사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LG그룹의 물류회사인 판토스의 부당 내부거래를 핵심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LG그룹의 판토스 부당지원에 대한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조사가 나온 건 맞지만 자세한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해 12월 일감 몰아주기의 사례로 지목된 판토스의 총수일가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판토스는 같은 달 21일 공시를 통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7.50%를 전량 매각 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뿐 아니라 구연경, 구연수, 구형모, 구연제 등 LG특수관계인이 각각 보유 중인 4%, 3.50%, 2.50%, 2.40% 지분도 모두 정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