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일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압박을 받는 현대홈쇼핑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측을 지지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ISS는 최근 낸 자문 보고서에서 오는 28일 현대홈쇼핑 정기 주총에서 경영진이 제시한 안건에 모두 찬성 투표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현대홈쇼핑 측이 상정한 안건은 1주당 현금배당 190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정교선·이동호 사내이사 및 송해은·김성철 사외이사 선임 건, 송해은·김성철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이다.

ISS는 "일부 주주가 이사회의 전반적인 동력과 감사위원회의 감시 기능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배당금 등 안건에 대해 반대했으나 현시점에서 주장을 설득력 있게 할 구체적인 근거는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권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현대홈쇼핑 지분을 각각 2.5%, 0.14% 가진 미국 투자회사 돌턴인베스트먼트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번 주총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미흡한 자본 배분, 이사회 구성원의 역할 소홀 등을 지적하며 배당 증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를 현대홈쇼핑에 요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