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지난달 면세점 매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돌파했다. 외국인 매출이 사상 최초로 1조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외국인 큰손들이 국내 면세 시장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도 면세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면세점 매출액은 1조74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월별 면세점 매출액 중에서도 사상 최대다. 면세점 월별 매출액은 지난해 9월(1조7004억원) 처음으로 1조7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1월 1조7116억원으로 이를 경신했다. 이번 달 매출액도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두 달 연속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1조407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3% 급증했다. 내국인 관광객 매출이 같은 기간 12% 증가에 그쳤다.

업계에선 지난 1월부터 보따리상에도 세금을 물리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되면서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아직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러한 성장세는 상반기까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