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립닷컴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자 해외여행지 선택시 '맑은공기'와 '푸른하늘'을 찾아 떠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5일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낮은 10개 국가(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의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 기준)로 떠나는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기 시작한 최근 한 달간(2월11일부터 3월10일까지)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낮았던 10개국의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국 중에서 가장 성장 폭이 컸던 여행지는 최근 각종 예능 여행지로 떠오른 포르투갈(+230%)이었다.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호주(+171%)와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노르웨이(+132%)가 뒤를 이었다.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낮았던 아이슬란드행 항공권과 청정국가로 알려진 핀란드행 항공권도 각각 132%, 116%씩 증가했다.

포르투갈은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이라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여행지다. 맑은 공기뿐만 아니라 따뜻한 햇살과 온화한 날씨를 가진 호주도 최근 잦아지는 미세먼지 경보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미세먼지 경보에 맑은 하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교적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남태평양 및 유럽, 미주 지역의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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