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린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범도민 궐기대회'에서 군산시민들과 군산공장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발생한 무급휴직자들이 올해 안에 복직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인원이나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15일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에서 근무하던 무급휴직자들의 복직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군산공장 무급휴직자들의 복직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숫자나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해 5월 미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문을 닫았다. 이곳에 근무하던 1000여명의 인력은 희망퇴직을 선택, 회사를 떠났다.

나머지 600여명은 잔류를 선택했다. 300여명은 부평·창원·보령 등 한국지엠 내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됐다.

이번에 복직이 논의된 무급휴직자는 나머지 300여명이다. 군산공장 폐쇄 당시 노사는 무급 휴직 기간을 3년으로 합의하면서도 결원이 발생하면 차례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무급휴직자들이 부평2공장 소형SUV 트랙스 생산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은 섣부른 것 같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GM의 물량배정 발표 이후에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7월 부평공장의 소형 SUV 생산 확대를 위해 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 내수·수출 물량을 연간 7만5000대까지 추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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