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단축 효과 자기충전·조강콘크리트 등 대안으로 부각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삼표그룹은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공기(工期) 단축을 위해 특수 자재·공법 활용에 나서면서 자기충전·조강 콘크리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건설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줄면서 약정된 공기에 맞춰 공사를 진행하기가 빠듯해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자재·공법 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자기충전 콘크리트와 조강 콘크리트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기충전 콘크리트는 기존 콘트리트 보다 유동성이 강화돼 콘크리트를 붓고 다지는 작업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인건비 절감과 작업시간 단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통상 콘크리트 다짐 작업에 3명 이상이 필요하지만, 자기충전 콘크리트 사용 시 한 명으로도 작업이 가능해진다.

조강 콘크리트는 대기온도 10도에서 사용됐을 때 12시간 후 커푸집 제거가 가능해 골조 공사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이 콘크리트를 이용하면 아파트 1개 층 골조공사 소용기간을 1~2일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삼표 측의 설명이다.

15층 이하 층수 건축물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이 공기 단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PC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 부재인 기둥ㆍ보ㆍ슬래브ㆍ벽ㆍ계단을 설계에 따라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 현장으로 운반해 일체화하는 방식이다.

전용수 삼표그룹 기술 상무는 "근무시간 단축으로 공기 단축, 인건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당사의 특수콘크리트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일년 동안 작업이 가장 활발한 3~4월에 공사 진도를 앞당겨 놓기 위해 특수 제품을 찾는 시공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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