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3억원어치를 속여 판매한 수입식품판매업자가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잼, 파스타 등을 수입한 뒤 상습적으로 유통기한을 변조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한 수입식품판매업체 베스트글로벌푸드의 대표를 식품위생법 및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사 결과 김씨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스파게티니 N.2’ ‘스머커즈 딸기쨈’ 등 6개 제품의 유통기한 표시를 최대 3년 2개월까지 늘려 변조한 뒤 인터넷 쇼핑몰 ‘쿠팡’ 등에서 시가 3억원어치의 제품을 버젓이 유통판매하면서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판매되는 제품은 소비자들이 제품 상태나 표시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유통기한 표시를 지우고, 화장품에 찍는 고가 라벨기로 유통기한을 새로 찍는 등 상습적으로 유통기한을 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소비자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는 식품위해 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상시 점검하는 등 식품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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