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리턴투그린 장바구니. 사진=AK플라자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AK플라자는 지난 10월 29일부터 시행한 전 점포 ‘식품관 비닐쇼핑백, 우산비닐’ 사용 줄이기 정책 도입 이후 100일간(올해 2월 5일까지) 총 60만장의 비닐을 감축했다.

19일 AK플라자에 따르면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비닐쇼핑백은 부직포 소재의 장바구니로 교체하고, 우산비닐은 우산 털이개로 대체했다.

60만장 비닐 감축은 비닐 1장당 생산에서 폐기까지 47.5그램(g)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민관협력기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자료 기반) 약 28.5톤(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효과다.

온실가스 28.5톤(t)은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을 154회(약 12만 km) 왕복 운행했을 때 나온 배기가스 배출량으로, 이 배기가스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4388그루의 소나무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비닐사용 감축 추세로 봤을 때 향후 1년간 환경개선을 예상하면 매년 비닐 216만장 및 온실가스 103톤(t) 감축, 약 1만5800그루의 소나무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AK플라자는 지난해 9월부터 ‘리턴 투 그린, 노 리즌(RETURN TO GREEN, NO REASON)’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9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사용하기을 시작으로 10월 비닐쇼핑백 및 우산비닐 사용 줄이기, 11월 고객참여 굿액션 환경기금 기부, 올해 1월 설 선물세트 보냉 아이스팩 수거 등을 진행했다.

2월에는 SNS 인기 환경보호 아이템을 사은품으로 선보였으며, 오는 2월22일부터 24일까지는 전 점에서 AK멤버스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1500명에게 ‘채소·과일용 바구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채소·과일용 바구니는 식품관 신선코너의 롤비닐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세탁이 가능한 얇은 천 소재의 바구니로 평소에는 손바닥 크기로 접어 가방에 소지할 수 있다.

AK플라자 이한나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환경 개선에 대한 효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깨끗한 유통기업이 되기 위해 보다 흥미로운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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